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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7 Czech

나홀로 프라하 구석 구석. 카를교. 존 레논벽. 올드 타운 광장

by feco 2017.08.07

프라하 도착

프라하에 처음 도착한 밤,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었다. 심지어 프라하에 머무르는 5일 동안의 기상예보는 모두 비 또는 흐림이었다. 절망적이었으나 그래도 어쩌겠나 하고 열심히 숙소를 찾아갔다. 프라하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은 인터넷에 찾아보면 굉장히 쉽게 나오며, 방법 역시 매우 쉬웠다. 그렇게 밤 늦게 비를 맞고 숙소에 도착해서 정비를 하고 잠이 들었다.


첫째 날은 전부 훑기

아침에 눈을 떴는데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굉장히 흐렸다. 내 숙소는 한인 민박이었는데 남자 도미토리에 나 밖에 없어서 굉장히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서둘러 조식을 먹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사실 첫째 날은 팁 투어 프로그램으로 모든 일정을 잡아 놓았었다. 처음에 프라하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둘째날 부터 내가 더 알아보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가보려했다.

다음 날 아침

4월 말의 프라하는 생각보다 추웠다. 날씨가 흐린 탓에 햇빛도 없어서 더 추웠다. 전 날 투어 내용을 기억하며 찬찬히 다시 한번 프라하 거리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카를교 (Charles Bridge)

당연히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카를교(Charles bridge). 이 다리가 가지고 있는 역사, 종교, 건축 등 다양한 부분의 의미가 있겠지만, 관광객들에겐 '프라하하면 카를교지!' 라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더욱 크게 다가오는 듯하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를교도 이른 아침에는 제법 한적했다. 혼자서 여유롭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어 좋았다. 편하게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엔 사람들이 많이 늘어 있었고, 그들을 맞이하는 악사들이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일찍 나와 조금이나마 덜 북적이는 분위기를 느낀 것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존 레논 벽 가는 도중

카를교에서 옆 계단으로 내려오면 존 레논벽으로 가는 길이 있다. 존 레논벽으로 가는길에 가로수길이 있고 양 옆으로 카페들이 있는데, 사람이 없는 아침이라 그런지 매우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 자리에 위치해 있기만 해도 참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카페와 펍들이 많았다. 아침 시간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고, 문을 연 가게도 없었다.



시간이 제법 지나고 갑자기 해가 밝아 왔다. 하루 종일 흐림이었는데 해가 뜨니 발걸음이 더 급해졌다. 내가 있는 동안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맑은 날의 프라하를 여기저기 더 둘러보아야 했다.



올드 타운 광장(Old Town Square)



올드 타운 광장으로 갔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광장 근처 노점에서 뜨레들로나 꼴레뇨를 굽는 냄새가 정말 정말 좋았다. 그래서 뜨레들로를 하나 사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은 없었다.




갑자기 맑아 지니 광장에서 많은 공연들이 생겨났다. 당연히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였고 여기 저기 음악소리와 박수소리가 들렸다. 비누방울을 만들어 여기저기 뿌리는 분도 계셨는데, 특히나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고요했던 흐린 오전에 비해서, 맑은 오후 광장에는 즐거운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다. 지나가다 보면 괜스레 웃음이 나고 행복했다.

전 날 프라하 공부(?)를 해서 그런지, 아무 계획 없이 가보고 싶은 곳을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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