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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6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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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뮌헨. 님펜부르크 궁전. 한적함. 여유로움. 2년 전 방문했던 님펜부르크 궁(Nymphenburg Palace)을 다시 찾았다. 본궁인 레지덴츠(Residenz)가 뮌헨 시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님펜부르크 궁은 별궁으로 뮌헨 시내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궁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호수를 따라 양쪽으로 길이 뻗어 있다. 이때부터 정원 끝까지 뻗어 있는 좌우 대칭이 시작된다. 이 철저한 대칭을 따라 길을 걷고 있으면 괜한 안도감이 생긴다. 님펜부르크 궁 입구 여느 궁전과 성들이 그러하듯이 마냥 '관광지'스러울 것만 같은 님펜부르크 궁은 의외로 그렇지 않다. 고요하고 한적하다. 시내에서 도보로 찾아오기에는 무리가 있어서인지 활기차고 북적한 시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정..
6. 다시 또 뮌헨. 유럽에 온다면 항상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뮌헨 구 시가지 구석 구석 우리는 뉘른베르크 여행을 마치고 뮌헨에 도착했다. 이미 지난 유럽 여행 때 한번 찾은 도시이지만 꼭 다시 오고 싶었고, 추후 유럽 여행 시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들르고 싶은 도시이다. 뮌헨은 독일 여행 시 가장 많이 찾는 도시이지만 로마, 파리, 베니스 등 '유럽'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도시들에 비하면 무언가 2% 부족한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첫 유럽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곳을 물어보면 늘 뮌헨이라고 말하곤 했다. 마리엔 광장(Marienplatz) 뮌헨의 어떤 스팟이나 건축물에 반한 것이 아니다. 정열적인 바르셀로나가 있고, 낭만적인 파리가 있듯이 뮌헨이 주는 이 도시만의 분위기가 있다. Karlstor을 지나면 마리엔 광장을 중심에 두고 있는 뮌..
5. 뉘른베르크. 수공예인 광장. 카이저부르크 성. 여유로움. 수공예인 광장 - 카이저부르크 성 밤베르크 1박 일정을 당일로 줄인 탓에 어제 오후 늦게 뉘른베르크에 도착했다. 밤 늦게 돌아다니느라 저녁의 사진은 못 찍었는데 굉장히 술에 쩐 친구들이 많았고 우린 KFC 치킨을 사서 나름 한국과 비슷한 치맥을 즐김.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구 시가지로 가서 가장 가까이 있는 수공예인 광장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아기자기한 감성을 자아내는 소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돌아가면 다 쓸모 없어진다는 냉장고 자석이나 열쇠고리들도 모두 수공예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에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뭔가 이 거리가 만들어내는 그 감성이 있는데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재주가 부족해서 참 아쉽다. 뭔가 오르골 소리가 들릴 법하고 귀여우면서도 섬세한 그런 소품들 !! 아침을 먹지..
4. 밤베르크. 잠시 스쳐 지나가기. 밤베르크 스쳐 지나가기 원래의 일정대로라면 밤베르크에서 1박을 해야하는데, 숙소가 구해지지 않아 그냥 밤베르크는 간단하게 둘러보고 바로 뉘른베르크로 넘어가기로 했다.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불릴 정도로 도시에는 많은 물이 있다. 오후 햇살이 너무 강했다. 이 날이 무슨 독일에도 연휴 였는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밤베르크에 여행을 온 듯했다. 대부분이 독일 사람들이었다.이 밤베르크에는 훈제맥주가 굉장히 유명한데, 술을 좋아하는 우리로서는 당연히 마셔야 했지만. 이날 일정이 무박으로 변경 되었으므로, 운전을 해야하기에 먹지못했다. 생각해보면 훈제 맥주를 사가면 되는 것이었는데 그때는 생각이 짧았네. 이렇게 도시 곳곳에 물이 흐르고 있다. 언뜻 보기에도 물살이 굉장히 세보였는데 물위의 줄에다가 저런 막대를 달아 ..
4. 뷔르츠부르크. 뷔르츠부르크 궁전. 인생 날씨 뷔르츠부르크 궁전 요새 구경을 마치고 다시 마르크트 광장으로 왔다. 낮이 되니 광장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살면서 이렇게 좋은 날씨가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오후의 하늘은 화창했다.관광객의 시선으로 보았을때 뷔르츠부르크에 있는 사람들은 이 행복한 날씨와 분위기를 매일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마냥 부럽기만 했다. 이렇게 좋은 하늘 아래에서 우리는 뷔르츠부르크 골목을 조금 더 돌아다녀보고, 이곳에서 마지막 관광지인 뷔르츠부르크 궁전으로 가기로 했다. 뷔르츠 부르크 궁전 앞에 도착해서 주차를 했다. 저기에 붉은 색이 사람인데 비교해보면 궁전의 크기가 얼마나 큰 지 알 수있다. 오전 내내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한 탓에 다들 너무 배가 고팠다. 궁전 내부로 들어가면 더 배고프고 먹을 것..
3. 뷔르츠부르크. 마리엔카펠레. 마리엔베르크 요새. 날씨가 대박 마르크트 광장 - 마리엔카펠레 - 마리엔베르크 요새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을 보니 날씨가 미친듯이 대박이었다. 당장 씻고 튀어나가 마르크트 광장과 마리엔카펠레로 향했다. 사진만 봐도 얼마나 날씨가 쾌청한지 느껴진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햇살을 맞고 있었다. 이런 날씨에 야외에서 브런치라니 상상만해도 멋지다. 거리에는 생화를 파는 사람을 비롯해 소시지, 과일, 악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을 파는 상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침을 안먹고 나온 탓에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먹을 것이었다. 이미 광장 전체에 퍼져있는 소시지 냄새때문에 소시지를 먹어야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같았다. (받자마자 먹느라 사진이 없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으니 후식을 먹어주자. 과일가게에서 파는 딸기를 샀다. 색깔이 너..
2. 뷔르츠부르크. 알테마인교. 와인 먹고 취한다. 뷔르츠부르크 도착 - 알테마인교 - 와인 벌컥 벌컥 5월의 맑은 날씨는 뷔르츠부르크로 향하는 길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렌트카 여행의 묘미인가 싶다. 우리나라에 비해 산지가 없다 보니 우리 앞에 쭉 뻗어있는 아우토반 위를 마음껏 달리기도 하고, 옆의 유채밭과 같은 굉장한 풍경도 마주할 수 있었다. 독일의 도로에서 느낀 점은 확실히 성숙한 운전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추월차선과 주행차선의 구분이 확실하며, 추월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주저 하지 않고 길을 내어주는 운전매너가 몸에 배어있는 듯 했다. 중간에 길을 잘못 들기도 했지만 웃으며 넘기고 2시간 가량을 달려 우리는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했다. 4인실 숙소가 마땅치 않아 2인실 숙소 2개를 예약하여 체크인을 했다. 숙소에 체크인을 마치고나..
1. 여행의 시작. 카타르 항공. 인천-도하-프랑크푸르트로. 인천 - 카타르 도하 - 프랑크푸르트 - 렌트카 인도 - 뷔르츠부르크 회사 특성상 휴가제도가 매우 자유롭다. 게다가 학생 때 보다 금전적으로 여유도 있으니 여행병이 도졌다.하지만 내 나이 또래 중에 휴가철이 아닐 때 12일씩 여행을 같이 갈 사람은 같은 회사 사람 뿐이다.(대부분 직장인 또는 취준생일테니..) 그래서 회사 동기 3명을 꼬셨다. 같이 유럽을 가기로 했다. 독일과 스위스를 둘러 보기로 한 우리는 프랑크푸르트 IN, 취리히 OUT 을 하기로 했고! 마침 또 카타르 항공 프로모션이 떠서 해당 항공편을 78만원에 예약 했다. 항공편도 싸게 샀으니, 조금 더 편하고 쾌적한 여행을 위해 여행기간 내내 렌트도 예약 !! 자 더 이상의 여행 준비 과정은 과감히 생략하고. 바로 출발. 새벽비행기라 조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