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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6 Germany

3. 뷔르츠부르크. 마리엔카펠레. 마리엔베르크 요새. 날씨가 대박

 마르크트 광장 - 마리엔카펠레 - 마리엔베르크 요새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을 보니 날씨가 미친듯이 대박이었다. 

당장 씻고 튀어나가 마르크트 광장마리엔카펠레로 향했다.




사진만 봐도 얼마나 날씨가 쾌청한지 느껴진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햇살을 맞고 있었다. 이런 날씨에 야외에서 브런치라니 상상만해도 멋지다.



거리에는 생화를 파는 사람을 비롯해 소시지, 과일, 악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을 파는 상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침을 안먹고 나온 탓에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먹을 것이었다. 이미 광장 전체에 퍼져있는 소시지 냄새때문에 소시지를 먹어야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같았다. (받자마자 먹느라 사진이 없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으니 후식을 먹어주자. 과일가게에서 파는 딸기를 샀다. 색깔이 너무 맛있게 보였는데 실제로도 완전 맛있었다. 맛은 우리나라에서 먹던 딸기와 똑같다.


산책 겸 광장을 다둘러 보고 우리는 오늘의 첫 일정인 마리엔베르크 요새로 간다. 어젯밤 불빛으로 밝혀진 언덕위의 성같은 곳인데 오늘 같이 맑은 날에 그곳에서 뷔르츠부르크 전경을 내려다보면 정말 대박이라고 한다. 설렌다 어서 가자.



마르크트광장에서 마리엔베르크 요새로 가려면 알테마인교를 지나야한다. 이른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다. 다리 입구 쪽에 와인을 파는 곳이 있어 더욱 복잡해 보인다.



하늘이 맑으니 저 멀리 있는 요새도 굉장히 선명하게 보인다.



마리엔베르크 요새는 언덕에 있으니, 당연히 오르막을 올라야한다. 하지만 굉장히 좋다 경사도 완만하고 한 20분 정도 산책하는 겸 걷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힘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당연히 주변 경치 덕분 !



이런 잘 관리된 푸른 잔디 들이 넓게 퍼져 있는데, 오늘 같이 맑은 날에는 아주 풍경이 기가 막힌다. 새소리에 산들바람에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중간 정도 올라왔는데도 이미 뷔르츠부르크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붉은 색을 띄고 있는데, 이렇게 건축 양식을 통일 시키니 정말 예쁘다. 2014년에 갔었던 프랑크푸르트나 뮌헨과는 또 다른 느낌의 독일을 볼 수 있었다.



어느 덧 꼭대기까지 다 왔고 이제 요새 안으로 들어간다. 20분 정도 오르막을 오르니 몸에 예열이 좀 되었는데 이 입구를 지날때 진짜 시원했다.



요새 안에는 또 이렇게 식당이 있다. 당연히 외곽쪽 테이블은 만석이다. 저기에 앉으면 식사를 하면서 뷔르츠부르크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명당 중의 명당이랄까... 이번에도 당연히 느꼈지만 오늘은 분명히 평일인데 이렇게 사람들이 한가로이 날씨를 즐기고 경치를 즐긴다. 저들 중 대부분은 우리같은 관광객이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본다면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분위기랄까.



잠시 잡생각을 하다가 요새 안 가장자리로 다시 갔다. 경치를 내려다 봐야하기 때문에 !



바로 이 경치. 아까 중간 지점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기가 막힌다. 


길게 뻗은 마인강에 둘러 쌓인 뷔르츠부르크도 볼 수 있다. 대박이다 대박. 너무 좋다.



참 이렇게 다시 여행을 정리하면서도 그때의 상쾌한 기분과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그렇게 넋놓고 경치를 감상하다가 이제 내려가야지 하면서. 우리는 다시 광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