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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7 Czech

체스키 크롬로프. 체코의 고즈넉한 중세도시.

체스키 크롬로프.


프라하에서 버스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이 도시는 체코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프라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아닐까 싶다. 도시에 들어서자 마자 느껴지는 옛 것의 느낌. 중세 시대같은 고즈넉함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 정도면 도보로 구석 구석을 다닐 수 있는 작은 도시이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버스에 내려서 시내로 걸어가는 길목부터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처음 눈에 들어온 집.

 


체스키에서 내가 묵은 숙소. Hostel Postel.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굉장히 쾌활하고 친절했다. 




거리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줄 지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나이 든 악사가 잔잔하게 기타 연주를 하고 있었다.





높은 종탑에 올라서면 마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으면 건물과 사람들은 미니어처 같이 느껴진다.




종 탑에서 내려와 성곽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서 도시를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성 벽을 따라 다 오르고 나면 정원과 산책로가 펼쳐진다. 이 곳에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주민들, 어린이, 노부부 등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걸으며 일상을 즐기는 듯 하다.



마을의 중앙 광장에는 마켓이 열려 있다. 여느 관광지가 그렇듯이 체스키 크롬로프 광장의 마켓에도 맛있는 음식 냄새로 가득하고 활기로 가득 차있다. 한 손에는 맥주나 와인을 들고 있으며 모두들 각자의 친구, 가족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광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