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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독서

슬픈 불멸주의자 - 셸던 솔로몬, 제프 그린버그, 톰 피진스키


슬픈 불멸주의자


셸던 솔로몬, 제프 그린버그, 톰 피진스키 공저 / 이은경 옮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알게된 책. 세상의 수많은 동물 중에 외부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필멸(언젠가 죽는다)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유일한 동물은 인간이라 한다. 하지만 필멸하는 인간은 무의식중에 불멸하기 위한 행동들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슬픈 불멸주의자다.


사회, 문화, 국가 등 모든 인간 행동 양식의 기저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고, 그 행동 양식 들은 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발전해 왔다고 이 책에서 말한다.

사람은 죽음에 대한 불안을 느낄 수록, 자기가 믿는 가치관을 더욱 고수하며, 소속되어 있는 문화적 세계관 더욱 종속 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결속을 더욱 굳건하게 해줄 카리스마형 리더를 원한다.


이와 관련한 많은 내용과 실험 사례들이 있지만, 가장 인상깊은 대목이 있다.


" 자존감은 죽음에 대한 불안을 잠재운다. "




그리고 참된 자존감과 거짓된 자존감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의 설명에 따르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2가지 부류가 있다.

정말 참된 자존감이 있고, 참된 자존감으로 꾸며진 거짓된 자존감.


참된 자존감



 - 오랜 시간에 걸쳐 높은 자존감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자기관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않는다.

 - 감정적으로 차분하고, 주목 받기 위해 굳이 애쓰지 않는다.

 - 자기가 많은 실수를 저질러 왔고 결점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를 곱씹지 않으며, 자기 연민도 있다. 



일반적으로 참된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나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 또는 다른 사람과 대등한 입장에 있다고 느낀다.'

'나는 내가 좋은 자질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전반적으로 나 자신에게 만족한다.' 등과 같은 진술에 동의를 한다.


즉,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타인이 비해 우월감을 더 많이 드러내거나 칭찬받고 싶은 욕구를 더 많이 표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거짓된, 잘못 형성된 자존감



자 반대를 살펴보자


이는 안정적인 자존감을 형성하지 못한채 실존적 공포에 대응하기 위한 자존감인데, 이를테면


 - 과도한 자기 자랑,자만이 있으며 극단적이고 방어적인 왜곡에 의존한다.

 - 위와 같이 행동함으로서 일시적으로는 안정감을 찾지만, 사소한 문제 하나에도 쉽게 동요한다.

 - 이는 자기애성 성격장애(자아도취)로 악화 되기도 한다.


자기애성 성격장애 - 자아도취자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같은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싫어하며, 누군가가 어떤 점에서 확실히 우월한 경우 당혹감을 느낀다.

스스로가 부풀린 자아상을 위협하는 상황을 회피함으로써 비현실적인 자아상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비현실적 우월함을 자각하기 위해 약자를 찾고, 강자를 피한다. 약자 속에서 느끼는 우월감으로써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한다.


'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싶다.' 

'나는 사람들에게 과시하고 싶다.' 

'나는 받아야 하는 존중은 반드시 요구한다'

'권위를 갖고싶다.' 같은 진술에 동의한다.


참된 자존감은 우월함을 입증 하는 승리보다, 자존감의 원천에 대한 자기 발전에 더 신경쓴다. 강자들과 더 함께하고 그들로 부터 배우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