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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4 Italy

[Italy] 17_베로나. 줄리엣의 집. 아레나. 브라 광장. 에르베 광장.

베니스에서 한 시간정도 열차를 타고 베로나에 도착했다.

너무 배가 고프다.




Verona 1.


브라 광장 _ 아레나 _ 베로나 시청 _ 줄리엣의 집 _ 에르베 광장





배가 너무 고파서, 근처 식당에 들어 갔다. 

생각보다 음식들이 굉장히 저렴했다.



가격표에 매직을 칠해서, 숫자를 만드는 방식인가 보다 

오호라.


배도 어느정도 채우고, 우리는 시내로 갈지 식당에서 시간 때우다가 기차를 타러 바로 갈 지 정해야했다.

남은 시간만보면 당연히 여행이 가능 한 시간이지만, 문제는 캐리어를 끌고 여행을 해야 한다는게 굉장이 큰 단점이었다.

ㅠㅠ..

그치만 우리는 당연히! 여행을 하기로 했다.


베로나 시내 입성 ! 


시내로 들어가는 입구가 굉장히 멋있다.

마치 관문 같다.


여기가 베로나 브라 광장.

베로나는 잠시 지나가는 도시로 생각하여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이게...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다!! 넓은 광장 주변으로 가로등도 밝게 서 있고,

사람들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는 듯하다.


야외 노천 테이블에서, 식사 및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처럼 우리도 편하게 앉아서 쉬고싶었지만 ㅠㅠ 그럴수는 없고..

여튼 분위기 하나는 끝내 준다.

조금 더 안으로 걸어 가보자



아레나.


이 원형의 건축물이 베로나의 아레나이다.

마치 콜로세움의 축소판 같이 생겼다. 그 옆에 판테온 신전과 같이 생긴 베로나 시청도 있다.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원형 경기장이며, 예전에는 검투사들의 경기가 펼쳐지던 곳이다.

3만명 가량 수용이 가능하여, 지금은 연극이나 오페라 같은 공연장소로 쓰인다.



아레나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 한 동양인이 서 있다.

시간이 늦어 안으로 입장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바로 줄리엣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보시다싶이 보도 블럭이 저 모양으로 예쁘게 울퉁불퉁해서 캐리어 바퀴 다 뽀사지는 줄 알았다. 

소음도 심해서 아마 주변사람들에게 굉장히 민폐 되었을듯..



줄리엣의 집에 도착했다.



사실 셰익스피어가 이곳에 다녀 갔다는 증거도 없으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실제 인물에 근거한 이야기라는 사실도 논쟁의 대상이다.

그렇지만, 이곳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의 집이라 여겨지고, 전 세계 많은 연인들이 이곳에 방문하여 영원을 기원한다.



늦은 시간이라,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곳에 가보면 엄~~~~청나게 많은 사랑의 낙서가 있다.

이렇게 역사적, 문학적 건축학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이 온통 낙서 천지인 것은 굉장히 유감이다.



쇠창살을 뚫고 한번 찍어 봤다.



저 포즈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굉~~장히 많다.

저렇게 찍으려면 줄서야한다. 다행히 우리는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라.. 


줄리엣의 집 구경을 마치고 에르베 광장으로 나왔다.

높이 솟아 있는 시계탑이 인상적이다.



이제 얼추 시간이 다되어 기차역으로 가야한다.

참 짧게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매력을 느낀 도시다.

이런 골목길 조차 아름답다.



가는 길에 디즈니 샵이 있어서 재미 삼아 들어갔다.



한창 겨울왕국이 인기를 떨쳤을 때라, 올라프 인형이 역시 인기가 많았다.


수많은 디즈니 캐릭터 상품들.


다시 브라 광장으로 나와, 친구들 사진을 한방 찍어 줬다.

이제 진짜 역으로 가자.


베로나 역으로 도착해서 플랫폼으로 내려왔다. 아직 열차는 안왔다. 

기다리는 중.

기다리는동안 추억사진한방을 남기기로 했다.

컨셉샷을 찍기로 했음.

진짜 진심으로 빵터져서 웃는 사진을 찍어보자며,,, 


크.. 제법 친해보이게 나왔다.

할아버지 되어서 다같이 여기 와서 이렇게 찍으면 좋을 듯

특별히 모자이크도 안함.


- 이탈리아 끝 -


자 이제 야간 열차를 타고 뮌헨으로 간다.




- 의외로 베로나 짱 아름다움 ! 도시 자체가 예뻐

- 줄리엣의 집에 낙서를 하지말자.

- 야간 열차 도전.